아래 Q&A는 2007년부터 시작된 우리 과 3+1 장기수학제도에 파견되었던 선배들이 정리한 소감문 입니다. 현재 우리 과는 대련외국어대학(www.dlufl.edu.cn), 하얼빈공정대학(www.hrbeu.edu.cn), 광동외어외무대 (www.gdufs.edu.cn)등에 1년 기간으로 장기수학생을 파견하고 있으며, 2011년 1월 현재 총 29명의 선배들이 이미 다녀왔거나 수학중입니다. 아래 소감들이 3+1을 준비하는 후배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학과 사무실로 문의하기 바랍니다.


성 명 : 김OO(2008학번)

학 교 : 하얼빈공정대학

기 간 : 2009.9~2010.8


Q. 3+1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제가 부산외대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3+1 프로그램이었습니다. 3년은 부산외대에서 1년은 국내에서 공부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1년을 공부하면서 중국 유학을 다녀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중국어 실력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 역시 중국유학 경험이 없던 학생이었고 중국어를 유창하게 함으로 매 수업시간마다 저 자신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수많은 도시를 배우고 접하면서 중국에서 직접 체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3+1을 어떻게 준비하였는가?

먼저 1차 서류심사 통과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학점을 잘 받아야 합니다. 저도 매 수업시간에 충실히 공부하였습니다. 성적뿐만 아니라 출석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1차 서류통과 후 2차 심사는 면접입니다. 꼭 3+1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는 평소 수업시간에도 교수님들과 많은 대화를 가졌습니다.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이미 알고 계시는 교수님들과의 3+1 프로그램 면접은 그렇지 않는 학생들과 차별성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


Q: 해당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중국에는 많은 도시가 있습니다. 그 중에 제가 관심을 가진 도시가 있었는데 바로 동북 3성(요녕, 흑룡강, 길림)입니다. 투자할 가치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고 앞으로 이 곳에서 일을 하고 싶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과 3+1 프로그램 대학이 있는 두 도시인 대련시, 하얼빈시 모두 동북3성에 있는 도시이며, 저는 겨울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얼빈을 선택하였습니다. 하얼빈공정대학은 제가 1기로 2009년 9월에 처음으로 우리 과 학생들이 3+1 프로그램으로 갈 수 있었고, 따라서 어떤 대학인지 어떤 커리큘럼이 있는지 기존 자료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은 제가 이미 예상하였던 것이고, 오히려 저는 제가 1기생으로 우리 과를 대표하여 먼저 가서 어떤 학교인지 알고 싶은 모험심이 더 컸습니다.


Q: 해당 학교에서 1년간 수학하면서 좋았던 점은? ?

우선 공부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하얼빈공정대학교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에 하나는 학교 공부, 즉 수업 커리큘럼입니다. 먼저 개학하기 전에 개개인 마다 레벨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준에 맞게 반 배정을 받게 됩니다. 대략 1주일 청강기간이 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부족하다면 반을 내려 갈수 있고 심화가 필요하다면 반을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여자 선생님들이 대부분이고 또한 하얼빈 사람들이기에 가장 정확한 표준발음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이 이미 한국에서 강사 경력이 있는 분들이 많아서 한국학생을 잘 이해하고 배려해 주십니다. 그리고 공부 이외에도 유학생 한어대회가 매 학기 마다 열리기에 노래, 연기 연습을 하면서 교과서 밖 중국어 실력도 높아지게 됩니다. 생활측면에서 보면 하얼빈 내 다른 대학과 비교해 좋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학교 캠퍼스가 하얼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교내에 우체국, 경찰서, 슈퍼, 식당, 사진관, 세탁소 등 필요한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어, 학교 밖을 벗어나지 않아도 충분히 생활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깨끗하고 계절마다 바뀌는 캠퍼스 환경 덕분에 좀 더 특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Q: 해당 학교에서 1년간 수학하면서 아쉬었던 점은?

하얼빈공정대학에서 공부 측면에서는 모든 것이 거의 만족스러웠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하나 말하자면 학교에서 선택수업이 있는데 이 강의는 정원이 10명이 넘어야 개강을 하게 됩니다. 제 신청한 HSK 고급의 학생수가 10명이 되지 않아 개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이 아쉬운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생활 측면에서 본다면 아무래도 하얼빈이기에 겨울날씨는 굉장히 춥습니다. 보통 10월부터 눈이 내리고, 그 눈은 봄이 오기 전까지 녹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교 내에 얼음판이 많아서 간혹 위험한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하얼빈에 많은 한국 식당과 마트가 시내에 있지만, 학교와 다소 거리가 있어서 겨울철에 나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Q: 3+1을 준비하려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당부의 말은?

저는 3+1제도가 있는 한 우리 과 후배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정말 중국이라는 대륙에 몸을 던진 이상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지원한다면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년이라는 유학생활을 통해서 힘든 일도 많이 경험할 것입니다. 하지만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이 또한 하나의 과정이며 1년 뒤에 중국어에 자신감이 넘치는 나 자신과 적극적으로 변해있는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 입니다. 우리가 3+1으로 갈수 있는 학교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학교가 좋은지 비교하기 보다는 자신 나름의 기준으로 학교를 선택 하였으면 합니다.


Q: 3+1을 통해 본인이 얻을 수 있었던 수확은?

저는 3+1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유학 생활을 통해서 중국어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을 얻었고, 이외에도 학교 성적, 성격, 사고방식 등이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고 1년 동안 성적 역시 만족 할 수 있는 성적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HSK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면서 취업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언어 자격증 하나로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격증으로 인해 자신감이 생기고, 이는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저는 1년간의 3+1 프로그램 교환학생을 마치고, 6개월을 자비로 연장하여 하얼빈에 계속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1년 반을 하얼빈에서 살아본 제가 불편한 점을 꼽으라면 날씨입니다. 10월 기준으로 날씨가 영하로 접어들면서 1월은 평균 영하 25도를 기록합니다. 물론 실내는 난방이 잘 되어있어 불편함은 없지만 밖으로 나가게 되면 영하의 기온과 마주해야 합니다. 겨울을 이기지 못하는 학생들은 너무 추운 날씨 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니, 학교 선택에 고려하기 바랍니다.??







성 명 : 최OO (2010학번)

학 교 : 하얼빈공정대학교

기 간 : 2011.9~2012.8


Q. 3+1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제가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온 이유가 3+1제도 때문이었습니다. 부산외국어대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최대 특권이라 생각합니다.

?

Q: 3+1을 어떻게 준비하였는가?

학과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전에 3+1제도를 다녀오신 선배들의 후기 글을 참조하였으며, 부족한 중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방과 후 별도로 중국어 학원을 다녔습니다.


Q: 해당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첫번째로 발음입니다. 제가 3+1을 준비 할 때, 지원 가능했던 지역이 하얼빈, 광동, 대련 3군데였는데 아직 중국어 실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어' 하나만으로 봤을 때, 최적의 장소는 하얼빈이라 생각했습니다. 두번째로는 기숙사 시설입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 무엇보다 1인실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했고 아파트형식이기 때문에 공용 화장실을 쓸 필요가 없었고 샤워부터 빨래, 취사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책상 및 가구류도 새 것이라 좋았습니다. 세번째로는 물가입니다. 하얼빈이 다른 두 지역에 비해 비교적 물가가 저렴합니다. 많은 유학생들이 하얼빈을 선택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물가가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Q: 해당 학교에서 1년간 수학하면서 좋았던 점은??

한국에서 중국어를 공부 할 때보다, 빠르게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모든 수업을 중국어로 하기 때문에 리스닝 부분은 확실하게 향상되었습니다. 다른 학교들은 오전에만 수업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하얼빈 공정대학교는 초급/중급반의 경우 일주일에 2~3번 정도 오후 수업이 있습니다. 이것 또한 제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친절하셔 교과정 외의 공부도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인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습니다.


Q: 해당 학교에서 1년간 수학하면서 아쉬었던 점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교가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있다는 점과 겨울이 너무 춥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실내 난방은 잘 되어 있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Q: 3+1을 준비하려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당부의 말은?

유학을 온 사람들은 크게 두 분류로 구별 되는 것 같아요. 대체로 교환학생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열심히 하긴 합니다만, 하얼빈 공정대 같은 경우는 제가 체류했을 때에는 기말고사만 있기 때문에 기말고사 기간에만 '반짝'하는 경우가 많아요. 기말고사는 1월초, 8월말에 있으니 그 전에는 학교수업과 더불어 HSK 등의 중국어 자격증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기 바랍니다. 3+1을 준비할 때, ‘OO학교가 성적을 잘 준다’라는 근거 없는 소문을 저도 접한 적이 있지만, 실제 현지에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이는 확실히 오해이며, 평가기준이 절대평가인 만큼 자기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Q: 3+1을 통해 본인이 얻을 수 있었던 수확은?

많은 선배들의 후기를 보면 3+1을 통해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 및 중국어 실력이 향상 되었다고 자주 말하시는데, 맞는 말이며 저 또한 비교적 높은 점수의 HSK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3+1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를 하는 중,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느꼈습니다. 이것이 자극이 되어 3+1 프로그램을 마치고, 휴학을 하여 추가로 반년 동안 더 중국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한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한국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것과 중국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확연히 다릅니다. 중국에서 공부할 경우, 실력향상은 물론이고 현지에서 공부하는 만큼 중국을 '이해'하게 됩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중국 지역학에 관한 혹은 중국어 공부를 할 경우는 '왜'라는 질문이 항상 들었는데,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중국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궁금한 점들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며 공부도 도움이 됩니다. 3+1을 통해 중국을 경험하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되며, 우리 과 여러 후배님들도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