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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동계 대만 어학연수 (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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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 2019-02-09 19:14

백*영 중국학부 2학년 2018학번
한 달 동안 대만 실천대학교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었고 hsk자격증도 없었기 때문에 조금 망설여졌다. 하지만 언어를 배우는 데에 있어 어학연수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고 생각하여 짧은 고민 끝에 어학연수를 가기로 하였다. 마침 친한 친구들도 가게 되어 기대하며 대만에 도착하였다.
첫날은 레벨테스트를 통하여 반을 나누었다. 지필시험과 일대일 프리토킹으로 테스트를 끝내고 나는 제일 높은 반에서 수업을 듣게 되었다. 나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결과에 당황하며 정신 못 차리고 첫 수업을 그냥 멍하니 앉아서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사실 반을 옮길까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옆에서 도와주고 선생님께서도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금방 적응하였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처음엔 적응 못해서 어려워하는 듯 보였다.
내가 수업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모든 설명이 중국어로 이루어진다는 점 이었다.
그래서 새로운 단어나 표현들을 배울 때 확실히 이해하고 써먹기 까지 조금 오래 걸렸다. 그래도 선생님께서 계속 예문을 만들어 주시고 또 만들어보라 하시고 틀리면 맞을 때 까지 절대 놓지 않으시고 고쳐주셨기 때문에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잘 할 수 있었다. 우리 반은 거의 매일 마다 숙제와 단어시험이 있었고, 한 과가 끝날 때 마다 작문위주로 시험을 보았다. 그리고 2주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았다. 수업시간에는 번체자로만 했지만 선생님께서 간체자도 허용해 주셔서 어렵지 않게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중국어 수업 외에 문화교류시간도 있었다. 대만 친구들과 중국어로 대화를 하며 회화실력을 높일 수 있었고, 관광지를 방문하고 태극권, 서예 등의 문화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대만 사람들은 참 친절했다. 친절한 분들 덕분에 길을 물을 때나 택시를 탈 때 괜히 한마디씩 말을 걸어 볼 수 있었다. 그러고는 혼자 뿌듯해 하기도 하고 중국어로 대화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대만 어학연수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 외국인 친구들, 대만의 문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국어를 더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생긴 것 같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